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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영실 의원, 구룡마을 화재 진압 중 소방용수 공급 차질…전력 차단에 증압장까지 멈췄다

작성자 : 중앙관리자

입력일 : 2026-11-07 13:08:27


https://www.ppss.kr/news/articleView.html?idxno=319558 

 

 

- 감전사고 예방 조치에 증압장 전력 2시간 20분 중단…실제 가동은 2시간 35분 만에 재개

- 이영실 서울시의원 "전력·상수도·소방 협조체계 허점"…소방당국, 전수조사·전력선로 이중화 추진

 

(PPSS 정성남 기자)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당시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한 전력 차단 조치가 소방용수 공급시설의 가동 중단으로 이어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화재 진압을 위한 안전조치가 오히려 진화에 필요한 물 공급에 영향을 미치면서 소방·전력·상수도 관리기관 간 비상 대응체계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5일 열린 2026년도 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구룡마을 화재 당시 발생한 소방용수 공급 차질 문제를 집중 질의하며 관련 시설의 전력관리체계 전면 점검을 촉구했다.

 

지난 10월 27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소방당국은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에 화재지역의 전력 차단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소방용수 공급을 지원하는 증압장의 전력까지 함께 끊기면서 시설 가동이 중단됐다.

 

증압장은 수돗물의 공급 압력을 높여 필요한 지역에 물을 보내는 시설이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는 소방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관련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증압장 전력 공급은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50분까지 2시간 20분간 중단됐으며, 실제 시설 가동은 오후 9시 5분에야 재개됐다.

 

전력 공급이 복구된 이후에도 시설이 다시 가동되기까지 15분이 추가로 소요된 것이다.

 

다만 증압장 가동 중단으로 현장 소방용수의 공급량이나 수압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실제 화재 진압시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별도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문제는 화재지역과 소방용수 공급시설이 동일한 전력계통에 연계돼 있었다는 데서 비롯됐다.

 

이 의원은 화재 현장의 감전사고를 막기 위한 전력 차단은 필요한 조치이지만, 소방용수를 공급하는 핵심 시설까지 함께 멈추는 구조라면 대형 화재 대응에 심각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문제가 다른 지역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서울시 내 유사시설의 전력 공급 구조를 전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구룡마을 화재지역과 증압장에 공급되는 전력선로가 연계돼 있어 전력 차단 과정에서 증압장 가동까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인정하고, 관련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전력선로 이중화 등 개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력선로 이중화는 특정 전력 공급 경로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경로를 통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다만 실제 시설에 적용하려면 기존 배전계통과 설치 여건, 비용 등을 검토해야 한다.

 

이번 사고는 화재 현장의 전력 차단 범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소방용수 공급에 필수적인 시설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사전에 충분히 확인했는지 살펴볼 필요성을 제기한다.

 

또한 전력 차단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핵심 소방시설의 가동을 유지하거나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대체 전원과 비상 급수체계가 확보돼 있는지도 중요한 점검 대상이다.

 

이 의원은 "화재 현장의 안전을 위해 전력을 차단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이로 인해 진화에 필요한 소방용수 공급까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용수 확보는 화재 대응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며 소방재난본부가 한국전력공사 및 서울아리수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전력선로 분리·이중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전수조사와 개선방안 마련을 약속한 만큼 향후에는 유사한 전력계통을 사용하는 시설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비상전원과 대체 급수체계가 충분히 확보돼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전수조사가 실제 시설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조사 대상과 완료 시점, 우선 개선시설 선정 기준 및 예산 확보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한다.

 

이번 구룡마을 화재는 전력과 상수도, 소방시설이 서로 연결된 도시 기반시설의 특성상 한 시설의 기능 중단이 다른 재난 대응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화재 현장의 안전 확보와 안정적인 소방용수 공급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사전 협의 절차와 비상 대응체계를 정비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출처 : ㅍㅍㅅㅅ PPSS (https://www.pp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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