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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선 서울시의원 "3월 전수조사 후에도 오류 방치 외국어 홍보 채널 전면 재점검해야" 영어 페이스북 게시물 조회율 0.8%…중화권 누리집 방문·SNS 조회도 급감
(PPSS 정성남 기자)서울시가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바로잡겠다며 전수조사까지 실시했지만, 공식 외국어 누리집과 관광 안내자료 곳곳에 여전히 중국식 명칭인 "파오차이(泡菜)"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간 약 14억원을 투입하는 외국인 대상 홍보사업도 일부 채널의 이용 실적이 크게 감소하면서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운영 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원선 부위원장(국민의힘·비례대표)은 지난 4일 열린 제340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외국어 홍보자료의 김치 표기 오류와 해외 홍보 채널의 낮은 활용도를 지적하며 전면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21년 김치와 중국의 절임 채소인 파오차이를 구분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김치 중국어 번역 및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다.
서울시 역시 올해 3월 공식 중국어 홍보자료의 잘못된 김치 표기가 문제로 지적되자 전수조사를 거쳐 수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 부위원장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에게 서울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 생활 안내서"의 2018년, 2022년, 2026년판 모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하고 있었다.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김치 박물관과 예지원 안내 페이지는 물론 중국어 번체 누리집의 한국 전통문화 소개에서도 동일한 표기가 확인됐다.
최 부위원장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서울시 공식 자료에서 중국식 표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정확한 표기 관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다른 기관 자료를 인용하거나 링크한 경우가 있는데, 과거 자료까지 꼼꼼히 찾아 최대한 빨리 수정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지적은 지난 3월 서울시 공식 홍보물의 김치 표기 오류가 이미 공개적으로 문제 된 이후에도 같은 사례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시에도 서울시 중국어 누리집과 관광 안내자료에서 김치찌개가 "파오차이탕", 김치 박물관이 "파오차이 박물관"으로 번역된 사실이 드러나 수정 조치가 이뤄졌다.
외국인 홍보사업의 성과 역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울시는 현재 외국어 누리집 5개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8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관련 운영예산은 외국어 누리집 7억2,300만원, SNS 6억7,500만원 등 총 13억9,8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일부 채널의 실제 이용 실적은 운영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구독자가 261만명인 서울시 영어 페이스북은 연간 약 600건의 게시물을 게시하고 있으나, 게시물당 조회 수는 전체 구독자의 0.8%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자 규모에 비해 개별 콘텐츠가 도달하는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일본어 페이스북의 조회 수도 2023년 144만회에서 올해 41만회로 감소했다.
중화권 홍보 지표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중국어 간체 누리집 방문자는 비교 자료상 483만명에서 289만명으로 40.1% 감소했으며, 웨이보와 중국어 번체 페이스북 조회 수 역시 각각 42.0%, 48.5% 줄어든 것으로 제시됐다.
최 부위원장은 중화권 관광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관련 홍보 채널의 이용 실적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며 플랫폼 운영 방식의 적정성을 문제 삼았다.
특히 국가별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플랫폼이 다른데도 서울시가 기존 채널 운영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 부위원장은 "일본은 X, 중국은 샤오홍수와 더우인 등을 많이 이용하는데 서울시는 페이스북과 웨이보를 고집하고 있다"며 "기존 플랫폼에 콘텐츠를 올리는 데 그치지 말고 언어권별로 실제 많이 이용하는 매체를 활용하고 성과가 낮은 채널은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ㅍㅍㅅㅅ PPSS (https://www.pps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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