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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PPSS/ㅍㅍㅅㅅ에 송고하여 기사화된 내용입니다> https://www.ppss.kr/news/articleView.html?idxno=313479 사라진 은행을 다시 열고, 주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생활정치의 길을 걷다 (PPSS 윤재우 기자) 지역정치의 현장은 거창한 구호보다 주민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 은행 한 곳이 문을 닫아 어르신들이 먼 길을 오가야 하는 문제, 동네에 목욕탕이 없어 고령 주민들이 다른 지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문제처럼 지도 위에서는 작아 보이지만 주민에게는 매일의 불편이 되는 일들이 있다. 부산 중구의회 이길희 의원이 “정치는 주민의 삶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는 소신으로 3선의 의정 경험을 거치면서 의정활동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다뤄온 것도 이런 생활 현안이다. 40년 된 은행이 사라졌다. 2016년 7월, 영주동 주민들에게 익숙했던 부산은행 영주동지점이 문을 닫았다. 1977년 문을 연 뒤 약 4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지점이었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폐점이 결정됐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당시 영주1·2동에는 약 1만3천 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고, 부산은행 지점이 사라지면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 금융기관은 새마을금고 두 곳 정도만 남게 됐다. 특히 산복도로 지역에는 고령 주민이 많았다.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은 공과금을 내거나 계좌이체 같은 기본적인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중앙동이나 다른 지역까지 이동해야 했다. 이길희 의원은 2017년 2월 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그는 영주동 주민들이 겪는 시간적·경제적 불편을 설명하면서 부산은행 영주지점 재개점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청이 부산은행 책임자와의 면담을 주선한다면 직접 주민들의 불편과 재개점 필요성을 전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요구는 의회 안에서 끝나지 않았다. 주민과 중구의회의 재개점 요구가 이어졌고, 같은 해 5월에는 부산은행 측과 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가 열렸다. 그리고 부산은행은 결국 영주동지점을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 수익성 문제로 문을 닫은 지점을 다시 개점하는 것은 당시 부산은행 역사상 처음이었다.은행 측도 영주동의 특수성을 인정했다. 고령 주민이 많고 고지대에 위치한 지역인 만큼 다른 지역과 동일한 수익성 기준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취지였다. 지역 주민의 생활 불편이 의회에서 제기되고, 주민과 금융기관의 논의를 거쳐 실제 변화로 이어진 사례였다. 목욕탕 하나가 복지시설이 되는 동네인 대청동의 상황도 비슷했다. 산복도로를 끼고 있는 대청동에는 고령 주민이 많지만 오랫동안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중목욕시설이 부족했다. 젊은 사람에게는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른 동네 목욕탕으로 이동하는 일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가파른 산복도로에서 생활하는 고령 주민들에게는 이야기가 달랐다. 목욕 한번을 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이른바 ‘원정 목욕’이 주민들의 생활 불편 가운데 하나였다. 이런 지역적 필요를 배경으로 중구는 대청동에 구립 목욕시설인 ‘대청행복탕’을 조성했다. 대청행복탕은 대청북길 44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약 599㎡ 규모로 조성됐다. 약 3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2022년 4월 문을 열었다. 목욕장이라는 시설의 성격만 놓고 보면 작은 생활시설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산복도로와 고령인구라는 중구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면 목욕시설 역시 주민의 건강과 이동권, 생활복지의 문제와 연결된다. 대청행복탕 역시 이후 운영자 선정과 수익성 문제 등 여러 운영상의 과제를 겪었다. 이는 공공시설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운영방식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이길희 의원의 의정활동에서 눈에 띄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생활환경과 관련한 생활 속 불편을 의회 의제로 제기하는 것이다. 최근 이길희 의원이 챙기고 있는 현안 가운데 하나는 영주동 배수지공원의 화장실 문제다. 영주동 배수지 일대는 산복도로 지역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 휴식을 위해 찾는 생활공간이지만, 공원 이용 과정에서 화장실이 없어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고령 주민들에게 화장실 문제는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다.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면 공원 이용 자체가 부담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민원을 접한 이 의원은 현재 화장실 설치 가능 여부와 해결 방안을 관계부서와 논의하고 있다. 아직 해결이 끝난 문제는 아니다. 은행, 목욕시설, 공원 화장실은 서로 다른 분야처럼 보인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직접 겪는 불편이라는 점이다. 지역의 금융 접근성, 고령 주민의 생활편의시설 등은 중앙정부 차원의 거대한 정책과 비교하면 작은 문제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기초의회의 역할은 바로 이런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가져오는 데 있다. 이길희 의원은 “생활 속 작은 불편을 찾아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부터가 진짜 정치”라고 강조한다. 이 의원의 의정활동 역시 주민들의 생활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다루고 행정기관이나 관계기관에 해결책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어져 왔다. 주민의 생활에서 출발한 이길희 의원이 다시 걸어가는 곳은 결국 주민들의 “길”이다. 출처 : ㅍㅍㅅㅅ PPSS (https://www.pp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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